한국 등산1 뉴질랜드 트래킹 vs 한국 등산 (철학 차이, 예약 시스템, 준비 장비) 밀포드 트랙(Milford Track) 3일 차, 빗속을 걸으며 저는 진심으로 후회했습니다. 한국 산에서 늘 그랬듯 "그냥 빠르게 정상만 찍고 내려오면 되지"라는 마음으로 왔다가, 20kg 배낭과 샌드플라이(Sandfly)에 완전히 압도당했거든요. 그날 깨달았습니다. 한국 등산과 뉴질랜드 트래킹은 산을 대하는 철학 자체가 다르다는 걸요.철학차이 | 정상을 찍으러 가느냐, 지구 안으로 걸어 들어가느냐한국에서 등산이란, 솔직히 말하면 정상 비석 앞 인증샷으로 완성되는 문화입니다. 저도 수십 번 설악산과 지리산을 오르며 그 사진을 찍었고, 하산 후 파전과 막걸리로 마무리하는 그 패키지가 등산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. 빠르게 올라가고, 빠르게 내려오는 것이 능력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도 있었죠. 한국 등산의 핵심은.. 2026. 5. 2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