키위라이프1 뉴질랜드 걷기 문화 (부시워크, 트랙워킹, 자연 에티켓) 주말마다 정상 인증샷을 찍어야 직성이 풀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 등산복부터 등산화까지 브랜드를 맞추고, 몇 분 만에 올라갔는지 기록까지 재던 시절이었습니다. 뉴질랜드에 이민 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, 그때의 저를 떠올리면 피식 웃음이 납니다. 여기서는 걷기가 그런 게 아니거든요. 구멍 난 티셔츠로 걷는 사람들 — 부시워크 문화의 민낯처음 동네 트랙에 나갔을 때 제가 받은 첫인상은 솔직히 좀 황당했습니다. 한국에서라면 절대 밖에 못 입을 것 같은 낡은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아주 태연하게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. 심지어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었습니다. 제가 처음에는 가난해서 그런가 싶었는데,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동네에서 꽤 잘나가는 건축가였습니다.키위들이 즐기는 부시워크(Bush Walk)는, .. 2026. 5. 11. 이전 1 다음